난방시설 운영 등 에너지관리 업체인 프랑스 달키아사의 장 피에르 드니 회장은 19일 "내년도에 민영화가 예정된 한국지역난방공사 인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방한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그는 "모그룹인 비방디그룹이 프랑스전력공사와 합작해 자금여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방디그룹은 지난 6월 프랑스전력공사와 달키아사 등 에너지서비스 회사들을 지배하는 지주회사 ''달키아홀딩스''를 설립했다.

달키아사는 국내 35개 빌딩의 냉·난방관리를 담당하는 한불에너지를 극동도시가스와 함께 설립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그는 지난해 극동도시가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 입찰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데 대해 "마지막 순간에 재정적인 문제로 포기하게 됐다"며 매우 아쉬워했다.

또 프랑스전력공사가 출자함에 따라 한국전력 민영화에도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