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기업에서 제주도의 소상인까지 30만 상공업체를 사이버 시장으로 모은다''

한국경제신문은 창간 36주년 행사의 하나로 1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전국 62개 상의와 30만 상공업체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코참넷(www.Kochamnet.net)''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사이트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작업을 맡고 한국경제신문은 전국상공인은 물론 해외교민 상공인들에까지 ''코참넷''을 홍보하고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코참넷 확산을 위해 대한상의 회원사중 홈페이지를 갖지 못한 5만여업체에 대해 오는 2002년까지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 주는 사업도 추진된다.

이와관련해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전국 지방상의 대표자들과 김영용 한국경제신문 사장, 이보원 산업자원부 전자상거래 심의관, 최태창 전자상거래진흥원장은 이날 상의회관에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기반구축 및 홈페이지 제작지원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산업자원부는 대한상의에 전자상거래 인력양성, 컨설팅, 정보제공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를 설치, 상공인 전자상거래사업을 촉진하기로 했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출범식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신문이 코참넷 사업에 동참함으로써 전국 상공인 전자상거래시대를 크게 앞당길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코참넷의 기반사업으로 추진하는 상공업체 DB인 ''KOBUDA''가 오는 2002년까지 구축되면 B2B는 물론 B2C(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까지 가능한 국내 최대의 전자상거래 콘텐츠가 탄생하게 된다.

상의 김학광 이사는 "KOBUDA에 수록되는 업체 수는 현재 상의 회원으로 가입한 10만여곳과 추가 회원 20만곳을 포함해 모두 30만개에 이를 전망"이라며 "기업당 최소 20개의 품목을 입력하면 6백만개의 상품정보가 등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