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KRC)는 17일부터 주택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KRC 벌처펀드 1호''를 판매한다.

벌처펀드란 다수의 투자자들이 조합을 결성, 구조조정대상 기업이나 그 기업의 부동산 등 매각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기업경영이 정상화된 후 인수합병(M&A)이나 상장, 자산 재매각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이번에 판매되는 KRC 벌처펀드 1호의 총모집금액은 3백억원이고 1인당 5백만원 이상 투자할 수 있다.

펀드 가입기간은 1년6개월이지만 사업 실적에 따라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

개인출자자들은 출자금액의 3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고 배당소득(투자수익)에 대해서는 종합소득과세표준에서 제외되는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KRC는 1호 펀드의 연 수익률이 14%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펀드는 우방이 시공하다 중단된 경기 기흥 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된다.

KRC 관계자는 "벌처펀드는 투자대상기업이나 투자자산의 성격에 따라 고수익과 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에 투자하게 될 아파트건설 사업의 경우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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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