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계 전문기업인 디와이(대표 김용옥)가 에너지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빙축열 기술을 공동 개발,내달부터 제품을 내놓고 시장개척에 나설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빙축열 시스템이란 여름철 심야전력을 이용,물을 얼려 모아 두었다가 낮에 이를 배출해 냉방에 사용하는 장치다.

심야전력을 이용할 경우 전기료가 낮보다 60% 이상 싸기 때문에 대형 건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김용옥 디와이 사장은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될수록 에너지 절약형 사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며 "빙축열 시스템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이 30%를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는 2002년 목표 매출액 3백5억원 중 1백억원 이상을 빙축열 시스템 분야에서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와이는 지난 74년 대양정밀기계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몰드베이스와 부품소재를 생산해온 중소기업이다.

몰드베이스 국산화에 성공,5백여 국내 금형제조업체와 일본 호주 동남아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한국중공업 동국제강 등에 산업기계 부품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1백44억원 매출에 4억7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032)812-8017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