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인터넷 접속장치 분야의 선두주자인 네오웨이브(대표 최두환, www.neowave.co.kr)는 지난 1998년 설립된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광인터넷 접속장치의 기술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네오웨이브는 고속인터넷 전용선 장치(MSDSL/FDSU), 가입자 다중화 장치, 중소용량 광가입자 전송장치(FLC-D)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이들 제품을 한국통신 데이콤 등의 기간통신 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통신이 실시한 ''가입자계 광단국 장치''의 인증시험을 통과했다.

가입자계 광단국 장치는 광통신망을 이용하는 소형 전송장치로 기존의 중대형 장치의 장점을 가진 동시에 소규모 빌딩 등에도 경제적인 광전송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 장치는 광통신망을 이용해 전화회선 뿐만 아니라 팩스전송이나 데이터 전송까지 가능하게 해주며 동시에 1백80명까지 접속할 수 있다.

이번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기간동안 이들이 투숙하고 있는 쉐라톤 워커힐 호텔과 코엑스 프레스센터에 네오웨이브의 가입자계 광단국 장치가 설치되었다.

또 지난 9월18일에 있었던 경의선 복원 공사 기공식에서도 이 장비가 사용되기도 했다.

전세계 언론들이 대거 취재경쟁에 나섬에 따라 기존의 회선으로는 용량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네오웨이브는 지난 98년 37억원의 매출과 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작년에는 2백3억원의 매출과 2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백95억원의 매출에 28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경기도 안양에 있는 이 회사의 최두환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사장은 AT&T벨연구소 한국통신 한창그룹 등의 정보통신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최 사장은 "네오웨이브는 전체 80여명의 인원 중 70%가 삼성 LG 등 대기업에서 연구경력을 쌓은 연구원 출신"이라며 "이들이 중심이 돼 통신 시장과 데이터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통합하고 개척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