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대표 서갑수)는 지난 86년 설립된 이후 전문 벤처캐피털로서 4백30개가 넘는 벤처기업에 투자활동을 펼쳐왔다.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투자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경영 및 자금지원으로 경영위기 극복에 일익을 담당했다.

또 지난해 6월엔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등록해 국내 최초로 2천80억원 규모의 리스트럭처링 펀드를 모집,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7년엔 자회사인 KTIC M&A를 설립해 기업인수합병 및 컨설팅 업무를 보다 전문화했다.

현재 한국기술투자는 투자조합 결성 및 운영을 통한 벤처투자와 기업구조조정사업, 해외투자는 물론 투자업체의 가치증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포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벤처캐피털의 핵심인 투자심사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그동안 각 기술분야 전공자이면서 투자업무 경력이 있는 인력을 계속적으로 보충해왔다.

현재 34명의 전문 투자심사역들이 IT 생명공학 인터넷 전기전자 등 관련분야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올해 기준으로 총 11개 벤처투자조합과 1개 구조조정펀드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 투자업체 수는 2백70개사에 이르고 있다.

보유중인 투자자산은 약 6천억원으로 이를 활용해 앞으로 생명공학과 IT부문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생명공학 분야는 지난 96년부터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왔고 이미 국내연구소 및 대학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기술교류 등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업체에 대한 투자심사 확대도 계속 추진중이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투자해온 IT부문에서도 기술우위에 있는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와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코스닥 침체로 인해 벤처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투자전략으로 꾸준히 선별적인 벤처투자를 지속하고 기준 투자업체의 가치증대에 초점을 맞춰 각 업체에 필요한 지원업무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오래전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해외투자 부문은 지난 9월 미국 현지사무소 설립을 마치고 더욱 적극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창투업게 최초로 웹기반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투자업무 자금관리 MIS 리스크관리 부문을 포괄적으로 정보화했다.

한국기술투자는 올해말까지 무차입 경영 실현으로 재무구조를 더욱 건실하게 만들 계획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