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에 있는 아이앤티텔레콤(대표 강정훈, www.iandt.com)은 디지털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초고속 디지털 정보통신장비(xDSL ATM ISDN)를 개발해온 벤처기업이다.

대기업 정보통신연구소 연구원이 주축이 돼 지난 1997년 설립됐다.

올해 들어선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서 디지털 PC카메라와 원격화상교육솔루션 등과 같은 멀티미디어 교육솔루션 분야로 새롭게 진출해 사업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선보인 ''클래스마스터''는 실시간 쌍방향 대화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교육기기.

이 시스템은 멀티미디어 교실에서 교사가 간단한 키보드만으로 학생의 컴퓨터 화면을 조작하는 것은 물론 PC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장치다.

아이앤티텔레콤 전 직원의 절반 이상은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으로 이뤄져 있다.

매년 매출액의 10%이상을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것도 이 회사가 업계에서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비결이다.

지난해엔 디지털 인터넷 통신기기 개발과 관련해 기보캐피탈 한솔창투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모두 23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이는데도 성공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국책 연구과제인 ''차세대 저가형 멀티미디어 단말기 개발'' 수행업체로 뽑히기도 했다.

아이앤티텔레콤은 지난 97년 설립초기 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98년에는 매출 19억원에 순이익 1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0억원의 매출에 1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매년 5백%이상의 가파른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순이익도 약 10배씩 많아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신제품 출시와 해외사업 강화 등으로 지난해 대비 3백% 가량 성장한 매출액 2백10억원에 순이익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미 올해 6월 결산기준으로 매출 85억원을 거뜬히 달성해 놓은 상태다.

서귀포 출신인 강정훈 사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나와 한국종합기술금융(현 KTB네트워크)에서 기획부와 개발금융부 팀장을 역임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