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컨벤션(국제회의)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중점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용관 용인대 관광경영학 교수는 12일 ''한국 컨벤션·이벤트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열린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한국컨벤션이벤트업 협동조합과 이벤트TV가 공동 주최했다.

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수출정책은 격화되는 무역경쟁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전시 및 박람회와 이벤트 등이 결합된 컨벤션산업을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컨벤션산업은 국제행사 유치 건수를 기준으로 아시아에서도 9위권 수준"이라며 "이는 정부의 관심이나 정책 지원이 그만큼 소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제 발표에 이은 토론회에서 윤승현 코엑스 전시컨벤션 팀장은 "교통유발 부담금 등 컨벤션 시설에 대한 각종 부담금을 줄여주고 호텔 등 관련 시설에 대해 목적세를 부과,컨벤션 기관의 지원자금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