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은 창간 36주년을 맞아 ''작지만 강한 한국의 벤처 중소기업 30개''를 선정했다.

수출 등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작은 고추의 매운 맛''을 알린 기업과 <>앞선 경쟁력을 가진 기술력 중심기업 <>코스닥에서 특히 유망한 기업 <>혁신과 변화로 새롭게 앞서가는 기업 <>벤처 중소기업들에 자금을 대는 리딩 벤처캐피털 등 5개 부문에서 뽑았다.

한경은 선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자체 인력풀을 가동한 것은 물론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기협중앙회 등 3개 벤처중소기업 전문 기관의 추천을 받았다.

또 벤처기업협회와 벤처캐피탈협회 등의 자문도 얻었다.

또 무엇보다도 현장의 기업평가 능력이 뛰어난 전문 벤처캐피털리스트와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를 대폭 참조했다.

5개 부문 가운데 기술력중심 기업이 가장 많은 9개사였다.

에코마이스터 한국화이바 케이디파워 루트아이앤씨 인트론 바이오테크놀로지 텔링커 청우네이처 동양특수화학 등이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에 성공한 대형 업체들은 물론 사기를 북돋우는 차원에서 창업초기 단계이지만 기술력이 돋보이는 업체들도 과감히 선정했다.

해외진출 성공기업 분야도 경쟁이 치열했다.

수출과 직접투자 등으로 성공의 돌파구를 찾은 벤처기업은 물론 전통적인 수출전문 중소기업 등이 대거 몰렸다.

휴맥스 한국도자기 로만손 등 굴뚝기업과 벤처기업들이 골고루 뽑히도록 선정기준을 잡았다.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들중 유망 기업을 6개만 가린다는 것도 무척 힘든 작업이었다.

다른 유망 기업들도 많지만 이들은 나름대로 특색을 지닌 기업으로 봐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네오웨이브 아이앤티텔레콤 단암전자통신 3R 인디시스템 터보테크 등이 행운의 주인공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나름대로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는 이들은 많은 후발 벤처기업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새로운 변신과 혁신으로 끊임없이 커가는 기업 부문도 쟁쟁한 업체들의 경합장이었다.

로커스 미래산업 웅진코웨이 기가링크 대양바이오테크 끌과정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들이었다.

이들은 이미 탄탄한 매출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현상유지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를 끊임없이 개척해 벤처다운 도전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선정엔 벤처 중소기업들의 든든한 자금공급 젖줄 역할을 톡톡히 해온 벤처캐피털들도 포함됐다.

기술 잠재력을 갖고 있던 한국 벤처 중소기업들이 세계적 기업들과 어깨를 겨루는 탄탄한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투자자금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벤처산업 발전의 일등 공신으로 벤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한국기술투자 KTB네트워크 TG벤처 무한기술투자 우리기술투자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등이 대표적인 벤처캐피털로 꼽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