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국내 전자부품 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 전자업체인 NEC사와 디지털 비디오 영상을 담을 수 있는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롬 모터를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11일 발표했다.

LG측은 이달 중 물량 공급을 시작,내년까지 약 1천만달러 어치의 DVD롬 모터를 NEC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디스크의 고속회전시 발생하는 진동 방지를 위해 ABS(Auto Balance System)를 장착한 점이 특징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DVD롬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약 2천만 대의 수요가 예상된다.

현재 세계 DVD롬 시장의 80% 가량을 일본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LG측은 국내업체 중 일본 DVD 부품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미국과 유럽 등으로 공급선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