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경제계의 다양한 사회봉사 및 공헌 활동의 구심체 역할을 할 ''전경련 1% 클럽''을 올해 안에 발족한다고 8일 밝혔다.

전경련은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쓴다는 취지에 동의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경련 1% 클럽''을 발족하기로 하고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9월말까지 가입을 신청한 기업은 삼성 LG SK 포철 동아제약 유한킴벌리 등 70여개사다.

''1% 클럽''을 발족하기로 한 것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합 조정하지 못해 효과가 없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경련측은 밝혔다.

''1999년 기업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1백47개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쓰고 있다.

또 5% 이상 지출하는 기업도 30여 개에 달하는 등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실제로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경련측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1% 클럽''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낼 계획이며 오는 11월1일 삼성 한화 신세계 등 3개사를 중심으로 기업 사회공헌 사례발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90년 ''경단련 1% 클럽''이 발족돼 현재 도요타자동차 일본IBM 등 2백81개 법인과 1천3백52명의 개인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