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여성들의 벤처기업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규창)은 지난 9월말 현재 서울지역 여성 벤처기업수가 1백46개로 지난해 9월말 33개에 비해 3.4배나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인터넷과 벤처열풍을 타고 전체적인 창업열기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성 벤처기업들의 업종은 인터넷 등 정보처리와 제조업이 각각 69개,서비스업 2개,건설.운수 2개,기타 4개였다.

9월말 현재 서울지역의 전체 벤처기업 3천8백60개 가운데 여성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8%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중기청은 여성 창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추진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7개 여성창업보육센터를 설치.운영중이고 올 4.4분기에만 전국 각 지역에서 30여회에 걸쳐 여성창업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부터 여성창업경진대회를 시작,지역예선을 치뤘고 이달엔 중앙 본선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11월엔 광주에서 여성기업우수상품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