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향세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줄이면서 공작기계 내수가 둔화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공작기계 업체의 지난 8월 내수 수주액이 6백32억원으로 7월의 6백83억원에 비해 7.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6일 발표했다.

7월 내수 수주액도 6월(9백68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산자부는 공작기계의 이같은 내수 수주 둔화는 기업들이 최근 경기상황을 고려해 설비 투자를 보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4·4분기 경기동향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내수 수주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공작기계 수주 실적은 일반적으로 설비 투자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공작기계 수출이 1억9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3백만달러에 비해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