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이 세계적 화학회사 계열인 한국바스프에 자사주 1천만 주를 매각하는 방법으로 1천2백억원 가량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5일 "한국바스프에 자사주를 매각키로 하고 지난 9월말 주식 매매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며 "이달 안에 정식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는 3천2백42만여 주로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1천만 주는 전체 발행주식 9천9백65만 주의 10%에 해당된다.

매매가격은 주당 1만2천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바스프는 여천석유화학공단 내의 공장 증설과 관련해 한화석유화학에서 생산하는 염소를 장기공급받는 데 필요한 협력관계 등을 위해 그동안 한화석유화학의 주식 매입을 검토해왔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