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필리핀 디디피오 지역의 딩키디지역의 딩키디 금·동광 개발사업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로드쇼를 영국 런던에서 개최,1억달러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4일(현지시간) 투자전문 은행인 스탠더드 뱅크의 런던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로스차일드,바클레이즈 캐피털,포티스 뱅크,스코틀랜드 왕립은행 등 투자전문 15개 국제금융기관이 참가했다고 LG측은 말했다.

LG측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딩키디 광산 개발사업에 필요한 총 1억6천만달러중 1억달러의 투자자금을 조성,본격적인 설비투자 및 채굴작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개발사업은 LG상사가 1천8백만달러를 투자,24%의 지분과 채굴된 금 및 동광의 독점적인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와 개발사업권자인 호주 클라이막스사가 각각 10%와 42%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24%는 영국 국영은행인 CDC 등 15개 투자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LG상사는 오는 2003년부터 생산될 연간 5만t의 금과 동광 전량을 15%의 지분을 갖고 있는 LG 니코동제련에 공급,매년 5천만달러의 매출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닐라 북쪽 2백㎞에 위치한 딩키디 금·동광산은 지난 98년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추정매장량이 1억2천만t,개발대상은 1천7백만t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