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카드업 진출] 올 200조 예상 .. 국내 카드시장 현황
이들이 카드시장 진출에 일찍부터 공을 들인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어떤 업종보다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작년 국내 민간소비지출액(2백70조원)중 약 15.7%가 신용카드로 처리됐다.
이는 미국(25.6%)이나 일본(18%)에 비해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무분별한 카드발급이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아직 카드발급 매수도 선진국에 비해 많다고 볼 수는 없다.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경제활동인구는 총 2천2백18만3천명.
이들에게 총 4천7백74만장의 카드가 발급됐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2.15장꼴인 셈이다.
이 또한 미국과 일본이 모두 3.6장인 데 비하면 발급 여지가 많다.
카드업체 수도 국내는 은행계와 대기업계열을 합해 총 27개사로 미국(1만4천3백54개)과 일본(2백46)보다 진입 여지가 많은 편이다.
SK와 현대 등은 이처럼 시장경쟁 상황은 느슨한 편인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총 90조8천억원이었으나 올 연말까지는 2백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는 정부가 도입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신용카드영수증 복권제, 기업구매카드 활성화 정책, 카드의무가맹점 확대정책 등이 주효했다.
특히 카드복권제가 실시된지 6개월 만에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작년 동기대비 2백57%나 뛰었다.
정기승 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장은 "신용카드 시장을 개방할 경우 경쟁력에서 밀린 소형카드사들이 대형.우량 카드사에 흡수.합병되는 시장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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