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29일 한국산 D램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2000년 1월1일자로 소급해 철회했다.

이로써 현대전자는 미국에 D램 반도체를 수출할 때 적용받던 반덤핑 규제에서 풀려나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올 1월부터 이미 납부한 반덤핑 관세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됐다.

미 상무부는 이날 한국산 반도체 반덤핑 규제에 대한 재심(SUNSET REVIEW)에서 규제를 종결하도록 요청한 미국 마이크론사의 의견을 받아들여 규제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규제 철회 요청은 지난달 26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미국반도체산업협회가 자료수집 협정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현대전자는 이 협정에 의해 2005년까지 반도체의 원가, 국내 판매가격, 수출가격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보관할 의무를 계속 지게 됐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