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8일 12년동안 금지돼 왔던 먹는 낙태약을 시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FDA는 약의 안전성과 약효에 관한 과학적 증거를 면밀히 분석한 끝에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먹는 낙태약은 ''미프프리스톤''이라는 이름으로 한달뒤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3백달러(약 33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은 지난 80년 프랑스에서 RU486이란 이름으로 처음 개발돼 88년부터 프랑스 영국 중국 등 1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약은 수정란이 자궁 내벽에 착상하는 것을 방해하는 방법으로 낙태를 유도하며 미소프로스톨이라는 자궁수축제와 함께 사용한다.

또 의사의 수술없이 임신초기의 낙태를 가능케 할 뿐아니라 임신중절수술보다 여성의 건강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임신 첫 7주일 사이에 이 낙태약을 복용할 경우 임신중절에 성공할 확률이 92∼95.5%에 이른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http://bj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