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8일 고유가로 벌어들은 오일달러의 일부를 제3세계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OPEC는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25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회원국 정상회담의 폐막에 앞서 "10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석유를 수출해 얻은 수입으로 세계빈곤층의 삶과 환경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OPEC와 선진국들간의 정상회의를 제안하면서 "OPEC는 선진국들과의 회의에서 외채와 무역조건 등 빈곤국 문제들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뒤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격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한때 배럴당 30달러선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