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朱鎔基) 중국 국무원총리가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10월17일부터 22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28일 발표했다.

주 총리는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한국을 방문, 김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와 한.중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주 총리는 또 방한중 이만섭 국회의장과 이한동 국무총리 및 정당대표들과 만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주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 92년 수교 이래 지속적으로 발전돼온 한.중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21세기 협력 동반자 관계를 확대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