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발표가 잇따르면서 야후 프라이스닷컴 e베이 등 인터넷주가가 또다시 폭락했다.

27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인터넷 소매업체인 프라이스닷컴의 주가가 42%나 추락하면서 인터넷주가도 동반하락,다우존스 인터넷지수가 3.8% 하락했다.

이날 인터넷주가가 폭락한 것은 프라이스라인닷컴의 실적부진 발표로 인터넷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프라이스는 온라인 예매부진으로 3·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에 못 미칠 것 같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라이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7.75달러나 급락한 10.75달러로 마감됐다.

이로써 프라이스 주가는 사상최고가인 작년 4월 16.5달러에 비해 무려 93%나 추락했다.

프라이스 주가 폭락의 여파로 야후 주가는 1백달러선 아래로 무너졌다.

야후 주가는 전날보다 11.78% 급락한 90.37달러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인터넷 성공기업으로 꼽히는 경매업체 e베이의 주가도 63.50달러로 7.18달러(10%)나 곤두박질쳤다.

아마존닷컴의 주가도 1.88달러(4.7%) 떨어진 37.87달러를 기록했다.

이달초 야후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던 위트사운드뷰의 애널리스트 조던 로한은 "프라이스의 실적부진 전망으로 야후 등 고주가 인터넷기업들의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0.9% 하락한 3,656.30을 기록했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