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협의회(위원장 곽수일)는 27일 서울 양재동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2차 회의를 개최, SK텔레콤 한국통신 삼성전자의 입장을 들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비스업체인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비동기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장비 메이커인 삼성전자는 동기식이 우월하다고 맞서 격론을 벌였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세계적인 추세가 비동기식인 만큼 비동기식을 채택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동기식을 고집할게 아니라 업계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의 결과는 공개되진 않았으나 서비스 실시 시기를 늦추자는 얘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