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 등 완성차 3사는 오는 10월1일부터 정부의 환경규제가 대폭 강화됨에 따라 관련 차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대기환경보전법이 강화되면서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등 배기가스를 최대 30%까지 줄이기 위한 새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추가 인상분 가운데 일부만을 가격에 반영키로 하고 △EF쏘나타 10만∼15만원 △그랜저XG 2.0∼2.5 10만원 △다이너스티 20만원 △갤로퍼 16만∼20만원 △싼타모 20만∼35만원 △그레이스 40만원 등으로 인상폭을 확정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카니발 디젤 30만원 △포텐샤 15만원 △엔터프라이즈 20만원 등을 인상하고 경차 비스토는 12월 연식 변경과 함께 10만원 가량 올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도 일부 차종의 가격 인상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