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는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방안의 하나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등과 협조해 단기자본 이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런 모니터링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3국 전체 국가로 확대하자고 국제회의에서 제안했다.

김용덕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25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아세안 3국 재무장관 회의에 진념 재경부 장관 대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국장은 "이미 한.일간에 시행중인 이런 모니터링의 확대가 해당국은 물론 아시아 국제금융시장 전체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모니터링 협조체제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참석자들은 외환유동성 위기시에 아세안 3국들이 자국의 통화를 상대방 국가에 맡기고 외화를 빌려오는 통화스왑(통화교환) 협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오는 11월 정상회담 이전에 다자간 스왑협정 확대를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프라하=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