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베일리 호주 상공부장관은 지난 21일 시드니 시내 달링하버에서 기자와 만나 "경제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한국과의 경제협력이 정보통신 첨단정밀과학 등 분야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즈니스 클럽 오스트레일리아''를 설치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호주정부는 2년전부터 올림픽을 맞아 잠재적인 수출과 투자를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Australia Open for Business)을 만들었다.

올림픽기간에 호주를 방문한 전세계 기업인을 자국내 기업인과 연결시켜 주고 사업 파트너로 끌어들이기 위한 본부가 필요했다"

-''비즈니스 클럽 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한 효과는.

"매일 1천여명의 기업인이 이곳을 이용하고 올림픽기간 1백여개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이벤트가 진행돼 잠재적인 사업파트너들이 서로 친목을 다지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으로 10억 호주달러(약 6천4백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의 반응은 어떤가.

"비즈니스 클럽 프로그램은 경제올림픽의 시초라 할 수 있다.

IOC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등 여타 큰 대회의 주최자들은 우리의 지식과 노하우를 벌써부터 배우려 하고 있다"

-호주의 최근 경제상황은 어떤가.

"호주경제는 높은 성장성과 생산성, 낮은 인플레이션과 이자율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무역장벽을 낮추고 이동통신 및 전자 가스 분야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면서 거대기업들이 이제 호주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1천2백50억달러에 달했고 올해는 7월말까지 전년대비 27% 늘었다"

-한국과의 무역거래에서 어디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앞으로 정보통신 분야에서 한국과 호주의 기업간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

불과 2년 사이에 가구 인터넷 사용률이 두배로 급증하면서 호주는 아.태지역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큰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 시장이 됐다.

한.호간 기업협력을 위해 올 11월 열리는 2000 테크노마트 행사에 20개 호주기업이 한국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