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군의 정밀 금형업체 삼진기연(대표 이경재)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백라이트 유니트의 핵심 사출부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니트가 내는 빛을 배분해주는 부품인 도광(導光)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초정밀 금형기술이 필요한 도광판은 그동안 거의 수입에 의존해왔다.

지난해 일본 치아타니(茶谷)산업과 기술제휴를 맺어 이같은 국산화 성과를 올렸다.

삼진기연은 사업성을 인정받아 지난 3월에 아리랑구조조정기금에서 70억원의 투자자금을 받았다.

최근엔 일본 쓰미토모(住友)상사로부터 10억원,기은캐피탈 등 3개 국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10억원의 자금을 각각 추가로 끌어들였다.

아울러 투자자금으로 유니트 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연면적 1천5백평의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다음달 완공되면 내년부터 연 30만장의 유니트를 생산,매년 4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용어설명 : 백라이트 유니트(Back light unit). TFD-LCD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따라서 형광램프가 필요하다.

이 램프에서 나온 빛의 밝기를 균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백라이트 유니트다.

(031)376-5650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