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금융연구소(IIF) 연차총회 개막연설을 통해 "한국경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 각 부문의 구조조정을 완수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특히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총재는 또 "소규모 개방경제는 기초 경제여건이 건실해도 자본흐름에 급격한 변동이 생길 경우 위기가 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번 총회에선 국제금융체제 개편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IF는 주요 채무국의 경제.금융에 관한 정보수집을 통해 국제대출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창설된 순수 민간기구다.

세계 3백여개 유수 은행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선 산업은행 외환은행 한빛은행 국제금융센터 한국수출보험공사 등이 가입해 있다.

프라하=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