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포럼서 "제조업 데이터 모아 SW 만들면 강력한 경쟁무기"
사회 성과·구성원 행복 증진 등도 계량화 필요성 지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까지 경영 현안과 사회 문제 해결 등과 관련해 데이터 등을 중심으로 한 '발상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14일 '2023 울산포럼'에 참석해 울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업 도시라는 기반을 최대한 활용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울산이 제조 인공지능(AI)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 "제조업이 갖고 있는 수많은 데이터를 모아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적용한다면 우리의 강력한 경쟁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 전체가 AI로 탈바꿈하는 방법도 있다"며 "울산에 제조업만 있는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 산업도 같이 있다면 제조 AI를 부흥시키고 움직일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의 경쟁력을 계속 올린다면 제조업을 계속 끌어나갈 수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평소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발상의 전환을 주문해 왔다.
문제 해결의 판단 근거가 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사안에 입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10년 전인 2013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 성과'를 계량화해 그에 비례한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 성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제안한 것이 한 예다.
이와 함께 SK는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더블보텀라인'(DBL)을 새로운 경영 모델로 제시하고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하고 있다.
최 회장은 2019년 그룹 확대경영
광해광업공단, 수급안정화지수 관리대상 6종→13종 늘려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핵심광물 수급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기 위한 관리체계가 강화된다.
1일 자원 업계에 따르면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올해 핵심광물 수급안정화지수 관리 대상, 즉 조기경보 시스템 대상에 네오디뮴을 비롯한 희토류 5종류와 망간, 흑연을 추가한다.
이처럼 새로 7종이 추가되면서 공단이 관리하는 조기경보 시스템에 들어온 광물은 기존의 리튬, 코발트, 리튬, 동, 몰리브덴, 텅스텐 등 6종에서 모두 13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공단이 관리 대상에 추가한 망간과 흑연은 각각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재료, 음극재 주재료로 쓰이는 광물이다.
네오디뮴은 현재까지 개발된 자석 중 가장 강한 자력을 지녀 주로 모터 제품의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화를 구현하는 데 필수 소재로 쓰인다.
이 가운데 흑연과 희토류의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 흑연과 희토류 수입액 중 중국산 비중은 각각 92.5%, 50.4%였다.
공단은 광물별 가격 전망 추이와 함께 해당 광물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전 세계 공급·생산 비율, 생산 독점도, 수입 증가율, 수입국의 편재성 등 요인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수급안정화지수를 산정해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지수는 '수급 위기'(0∼1), '수급 불안'(0∼5), '수급 주의'(5∼20), '수급 안정'(20∼80), '공급 과잉'(80∼100) 다섯 구간으로 나뉘어 관리된다.
장기화하는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발 공급망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면서 핵심광물 중국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정부는 리튬, 코발트, 흑연 등 33종의 핵심광물을 선정
100여 그루 병충해로 잎 모두 떨어져…관광지 경포 미관 해쳐
강원 강릉의 대표적 관광지인 경포호 일원의 벚나무가 잎이 모두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1일 강릉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운정교에서 교산교까지 이어진 경포천 둑에 있는 벚나무 100여 그루가 병충해 피해를 보아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다.
이곳 100여 그루의 벚나무 가운데 10여 그루만 녹색 나뭇잎이 정상적으로 남아 있을 뿐 나머지는 겨울처럼 잎이 모두 떨어져 앙상해 보기조차 흉한 모습이다.
이곳은 아르떼뮤지엄과 경포 아쿠아리움, 경포호수 등 경포습지와 접해 시민들의 단골 산책코스이다.
또한 최근 맛집, 유명 카페 등이 많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초당동과 접한 곳이어서 관광객의 방문도 많은 곳이다.
특히 경포천 둑에는 벚나무 사이사이에 강릉 출신 허난설헌과 율곡 이이의 시비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봄이면 벚꽃이 활짝 펴 장관을 연출하는 경포의 벚나무 터널 중 한 곳이다.
그러나 요즘 이곳의 벚나무 잎은 모두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고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경포천 둑 건너편이나 경포저류지 등 인근의 벚나무는 모두 건강한 모습이어서 대조를 보인다.
시민 정모(63)씨는 "이곳은 둑이라 주변이 모두 보여 단골 산책코스로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인데 벚나무가 모두 죽었는지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어 안타깝다"며 "다른 곳은 괜찮은데 유독 이곳만 그런 것도 좀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6월부터 발생하는 해충에 피해를 보아 나타난 현상"이라며 "방재했지만, 경포 쪽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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