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은 21일 매출액 15억원 이상인 업체중 2천8백93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3.4분기중 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97로 작년 1.4분기 71을 기록한 이후 18개월만에 기준치인 100 밑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일부 중견기업의 신용 불안으로 기업가들의 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올 4.4분기에도 경기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4.4분기 전망 BSI는 107로 기준치는 넘었으나 전분기(110)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2.4분기(1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