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는 대우차 인수 포기와 관련,실사결과를 토대로 한 결정으로 파이어스톤 타이어 리콜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폴 우드 본사 대변인은 18일 전화 인터뷰에서 "대우차 인수포기는 순전히 업무상의 결정(business decision)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 시간은 금이다.

포드가 대우차 단독 입찰자로 선정된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이후 의외의 포기선언을 함으로써 한국채권단과 나아가서는 한국경제에 적지 않은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세계적인 포드사의 이미지에 합당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는가.

"대우차 인수와 같은 거래의 초기단계에서는 누구나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검토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다만 실사 후 포드는 인수를 포기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일 뿐이다"

- 그렇다면 실사과정에서 무언가 대우측의 중대한 문제점을 발견했다는 뜻인가.

"우리는 채권단과 비밀(confidentiality)을 유지한다는 원칙에 합의해 놓고 있어 대답할 수 없다"

- 파이어스톤 타이어 결함으로 빚어진 경영위기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닌가.

"둘간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전혀 별개의 사안이며 어느 한가지가 다른 한가지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다"

- 대금지급문제 등에도 전혀 영향이 없었다는 뜻이냐.

"그렇다.

현금이나 대금지급에 문제가 있어 포기한 것이 결코 아니다"

- 파이어스톤 타이어 여파로 포드사의 주식값이 폭락하고 있고 그렇게 되면 대금을 주식으로 지급한다든가 하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지 않은가.

"그렇게 볼 수 없다.

포드주식 값이 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가격이 안정되어 있고 더 이상의 하락은 없는 상황이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www.bj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