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현물가격의 폭락으로 주요 반도체 메이커의 장기 공급거래가격도 7달러선으로 하락했다.

64메가 D램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해외의 한 PC업체와 가격협상을 벌여 64메가 D램을 개당 7.8달러에 공급키로 합의했다.

삼성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8달러 초반 수준에서 제품을 수출해왔다.

현대전자,미국의 마이크론,독일의 인피니온 등도 최근 컴퓨터업체들로부터 납품가격 인하 요청을 받아 납품가격을 소폭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IBM 델 컴팩 휴렛팩커드 등 대형 PC업체들에 생산물량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달에 2∼3차례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한편 북미 현물시장에서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64메가(8?8 PC100)싱크로너스 D램의 개당 가격은 지난 18일 6.68∼7.08달러로 전날보다 3.19% 하락했다.

그러나 차세대 수출주력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1백28메가(16?8 PC133) 싱크로너스 D램 가격은 16.32∼17.3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