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울정보통신(대표 김재동)은 지난 98년 7월 설립된 새내기 회사다.

창업 당시 자본금은 1억원. 이후 B2B솔루션과 소프트웨어 등을 수입.판매하는 유통회사로 성장해오다 최근 새로운 사업분야에 뛰어들었다.

앞으로 섬유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주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섬유업체들이 많은 안산에 자체 연구소도 최근 만들었다.

섬유검사는 물론 전자적자원관리 경영정보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정보인프라 구축에 관심은 많지만 비용부담 때문에 엄두를 못 내는 섬유업체들을 위해 ASP(응용소프트웨어 임대)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설치나 업데이트 등을 온라인에서 해주는 기존 방식과 달리 오프라인에서 시스템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김재동 사장(41)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ASP서비스는 편리하지만 업체들의 내부 정보가 관리업체에 공개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 때문에 거래처정보와 원가계산 등을 밝히기 꺼리는 섬유업체들이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울은 필요할 때나 정기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해주는 오프라인 서비스를 하는 데 그치겠다는 것이다.

몇 년동안 임대한 뒤 사용권을 아예 업체들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미 "우일섬유와 반월나염사업단지로부터 7억원 상당의 종합관리시스템 공급계약을 따냈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최근 자본금을 3억8천5백만원으로 늘리고 벤처기업 인증도 신청해놓은 하나울의 김 사장은 "지난해 17억원의 매출을 올린 여세를 몰아 올해는 44억원 가량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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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