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앞으로 몇개월간 계속되겠지만 세계경제는 당초 전망보다 더욱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IMF는 겨울을 앞두고 유류 비축분이 많지 않은데다 빠른 경제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따라서 "석유시장의 상황이 내년 봄까지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단기적으로는 세계의 원유 수요가 하루 5백만배럴 가량 늘어나겠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지금까지 모두 3백만배럴의 증산을 약속했을 뿐이라면서 "원유 수입국들은 올해 원유대금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4%에 해당하는 1천4백억달러를 지난해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유가인상에도 불구,IMF는 거의 모든 지역의 경제전망을 상향조정하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