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내달초 해외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해 포항제철의 민영화를 마무리하겠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산은은 보유중인 포철 지분 6.84%를 해외DR 발행을 통해 매각하는 한편 일정 부분을 신일본제철에 매각하거나 포철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은 관계자는 "DR 발행시 유리한 가격조건이 형성되도록 물량을 줄여야 한다는 인식을 포철과 함께 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에 관한 한 포철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DR 발행을 위한 제반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며 DR 발행가격 결정은 28일께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산은의 지분 매각이 완료되는 대로 포철의 외국인 보유한도(30%)를 폐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