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현재 우리나라 국민이 예금이나 주식, 채권 등으로 갖고 있는 금융자산은 1인당 평균 1천5백3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9년말 현재 한국의 금융자산은 총 2조9천17억달러(3천2백33조4천억원, 달러당 1천1백14.3원 기준)이며 이중 개인 금융자산은 6천4백65억달러(7백20조3천9백70억원)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1만3천7백84달러(1천5백36만원)의 금융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비해 대만의 경우 전체 금융자산은 1조8천31억달러로 한국보다 적지만 개인부문은 7천9백24억달러로 한국보다 많았다.

1인당 금융자산은 3만6천18달러로 한국의 2.6배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개인 비중이 작은 것은 전통적으로 국민들이 예금이나 유가증권보다는 부동산 형태로 재산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