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13일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6센트 내린 배럴당 33.82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10월 인도분) 역시 하루 전에 비해 95센트 빠진 배럴당 3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주 미국의 석유공급량이 4백65만배럴 늘었다는 미 석유협회(API) 발표가 유가를 끌어내린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유가 하락세가 단기적인 것으로 조만간 유가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고유가에 항의,유류세 인하 등을 요구하는 운송업계의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9천여 주유소가 재고 소진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벨기에와 독일에서는 유가인하를 요구하는 트럭운전사들의 시위로 주요 간선도로가 마비된 상태며 이탈리아 아일랜드 폴란드 등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