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베르나(현지 판매명 엑센트)가 미국시장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소형차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현대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14일 미국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직 비전''이 올해 1∼3월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결과 베르나가 7백44점의 점수를 얻어 새턴의 SL,폴크스바겐의 골프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현대 관계자는 "베르나 이전에 판매됐던 엑센트는 지난해 7위였지만 베르나로 바뀌면서 성능도 크게 개선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 콤팩트 세단으로 분류되는 EF쏘나타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동급 3위에 랭크됐으며 티뷰론 터뷸런스도 2만5천달러 이하 스포츠카 부문에서 5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현대는 전체 브랜드 가치에서 지난해보다 6단계 상승한 7위를 기록,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빨리 개선되는 브랜드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