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체이스맨해튼은행과 JP모건이 하나로 합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미국 2위 은행인 체이스맨해튼이 5위인 JP모건을 3백60억달러에 주식교환방식으로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저널지는 "양사의 결합으로 미국 3위의 종합금융서비스그룹이 새로 태어나게 됐다"며 합병회사의 이름은 ''JP모건 체이스''로 잠정 결정됐다고 전했다.

합병은행의 자산은 6천7백50억달러로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다음으로 크다.

체이스맨해튼은 JP모건의 주주에게 JP모건 주식 1주당 체이스맨해튼주식 3.7주를 주기로 했다.

합병회사의 회장은 더글러스 워너 3세 현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CEO는 윌리엄 해리슨 주니어 체이스맨해튼 회장이 맡기로 했다.

체이스맨해튼은 이번 JP모건 인수를 통해 증권투자사업에 본격 진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증권업계 강자들과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또 JP모건 인수로 세계 기업인수합병(M&A) 중개 실적에서 5위로(현재 8위) 뛰어 오르게 된다.

JP모건은 지난달 스위스의 금융재벌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이 미국의 대형 증권사 DLJ를 인수한 이래 월가에서 ''인수대상 1호''로 지목돼 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