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제 2위 산유국인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호르헤 발레로 베네수엘라 외무차관은 12일 러시아가 현재 1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에 가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중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별도회담을 갖고 OPEC 가입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오는 27∼28일 열리는 OPEC정상회담에 에너지장관을 옵서버 자격으로 파견,구체적 가입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OPEC회원 가입추진은 산유국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러시아와 OPEC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때문으로 보인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