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전산회계 기업과 전자상거래 기업에 대한 정보수집과 조사를 전담할 전자상거래조사반 2백50여명을 이달부터 본격 투입키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3일 "상거래 행위가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쪽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고 대부분 기업들이 회계 구매 생산 재고관리 판매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전산조직으로 처리하고 있어 전산조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지난 6월 전산회계 기업과 전자상거래 기업에 대한 정보수집과 조사를 전담할 전자상거래조사반을 각 지방청 조사국에 별도 설치한 데 이어 이달중 전담요원을 선발.배치해 본격 가동키로 했다.

전자상거래조사반은 정보처리기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전담요원 40명과 전문요원 2백15명 등으로 구성된다.

국세청은 전자상거래조사반 투입과는 별도로 전자상거래에 대한 효율적인 세원관리를 위해 본청 부가세과에 인터넷순찰반을 구성,최근 시장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업체 명단 확보에 나섰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업체 명단은 국내 도메인 인가기관인 한국인터넷정보센터를통해 상업용 도메인명단을 입수하면 되지만 외국에서 도메인을 인가받은 업체의 경우 자료협조의 어려움으로 신문광고나 쇼핑몰 사이트 순찰을 통해 개별확인중이라고국세청은 밝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