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업체인 단암전자통신(대표 한홍섭)은 초고속 인터넷 장비인 ADSL 모뎀을 삼성전자에 앞으로 3년동안 약 2백만대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단암전자통신이 수주한 물량은 가격 기준으로 1천5백억~2천억원 규모다.

단암전자통신은 우선 ADSL 모뎀을 삼성전자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납품하되 앞으로 자체 개발한 독자 모델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ADSL용 모뎀을 개발해 지난달부터 한달에 5만개 이상씩 양산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57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했다.

현재 약 40억원을 투자해 설비증설을 추진중이다.

단암전자통신은 올해 고출력 증폭기(RF AMP)와 중계기 분야에서도 판매가 늘어 지난 상반기에만 매출 5백80억원에 35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이 회사는 올해 목표인 매출 1천4백억과 경상이익 1백20억원의 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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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