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유류저장소를 점거해온 프랑스 양대 운수노조가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8일 프랑스 최대 운수노조인 FNTR은 장 클로드 교통장관과 협상을 가진 뒤 "정부가 제시한 협상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또 FNTR이 정부의 협상안을 수용한 점을 감안, 제2대 노조인 UNOSTRA 집행부도 도로 및 석유저장 시설 점거를 해제하기로 9일 결의했다.

이들은 정부의 유가 인상으로 유럽에서 석유류세율이 두번째로 높은 프랑스 운송업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6일간 유류저장시설과 연료 수송망을 차단하고 피해보상과 세율인하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두 노조연맹 집행부가 시위중단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원들은 시위를 지속, 전국적으로 85개의 정유소와 석유저장시설이 여전히 봉쇄돼 있어 긴장 상황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