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세를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증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 떨어졌다.

8일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물은 배럴당 33.63달러에 마감돼 10년 만의 최고치였던 전날의 35.39달러에 비해 1.76달러 급락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도 1.77달러 떨어진 배럴당 32.7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10일 열리는 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이 고유가를 끌어내릴 수 있을 정도의 증산량을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