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및 유화원료의 가격상승으로 8월중 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

8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발표한 ''8월중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원자재 수입가격은 7월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지난달에는 다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 원유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유화제품인 공업용 나프타(중동산)도 t당 2백88달러로 전달보다 19달러(7.1%) 올랐다.

이는 1년전에 비해서는 73달러(34%)나 상승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산 메탄올은 t당 2백5달러로 전달에 비해 5달러(2.5%),1년전보다는 80달러(64%)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협회의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AFTAK지수(95년 12월=100기준)는 7월보다 2.36포인트 상승한 110.30으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6월의 110.49에 바짝 다가섰다.

30개 기준 품목중 7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원유 나프타 메탄올과 고철(9.4%) 원피(8.7%) 원면(7.7%) 천연고무(3.5%) 등 11개 품목이었다.

협회는 작황이 좋아 물량공급이 늘어난 농산물 등 일부 품목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원유와 나프타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전체적인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