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으로 수출되는 동물사료용 첨가제인 한국산 산화동이 다이옥신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관련 제품의 이 지역 수출이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독일의 식품검역기관에서 한국산 산화동을 검사한 결과 다이옥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프랑스 농수산부가 통보해왔다고 8일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앞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검사비용 및 물품 보관에 따르는 비용을 수입업자에 부담시킬 방침이다.

프랑스의 이같은 조치는 EU 회원국에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어서 관련 제품 수출시 다이옥신 오염 여부를 사전에 면밀히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KOTRA는 지적했다.

한국산 산화동의 이 지역 수출은 지난해 33만4천달러이며 올들어 지난 7월까지 10만7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