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득이 여전히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계층간 소득격차가 작년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00년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백33만1천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 10.9% 증가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비지출은 가구당 1백54만2천원으로 11.0% 증가했다.

95년 가격을 기준으로 한 실질소득은 1백93만9천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3% 늘었으나 여전히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2.4분기(2백3만1천원) 수준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계수는 2.4분기에 0.317을 기록, 전분기보다 0.008포인트 낮아졌으나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0.006포인트 높아졌다.

지니계수는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불평등 정도가 심함을 의미한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