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을 동북아시아의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총 5백억원을 투입,오는 2002년까지 시설 대보수에 들어간다.

현대상선은 7일 5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자유롭게 정박할 수 있도록 터미널 수심을 현재 12.5m에서 15m로 늘리고 6천TEU급 이상 차세대 컨테이너선의 양하역작업이 가능한 첨단겐트리 크레인 3기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또 터미널 내부의 크레인 레일을 교체하고 컨테이너 화물을 보관하는 장치장을 보강하는 등 제반 시설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이러한 작업이 완료되면 부산터미널의 연간 화물처리량이 1백만TEU에서 1백30만TEU로 늘어나고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아시아지역의 물류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