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역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신소재 정밀화학 바이오·환경기술산업 등 미래형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오는 2011년까지 3천2백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심완구 울산시장은 6일 "울산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의 엔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기존 장치산업과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를 높이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우선 6억원을 들여 전자 항공 정밀화학 신소재 등 첨단 신산업의 육성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를 내년 5월까지 마치고 2천억원을 들여 울주군 온산읍 처용·용암리 일대 88만평에 미래산업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지역 대기업에 축적돼 있는 환경산업과 관련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21세기형 바이오·환경기술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곳에 30만평 규모의 환경전문 특화단지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향후 전문 연구인력 육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보고 미래산업 육성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고 국립환경대학설립,지역기술혁신센터(TIC)설치,울산산업기술연구포럼 설립 등 연구개발기능 확충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연내에 13만평의 부지를 확보해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등 미래산업의 종합연구지원 거점 역할을 담당할 복합연구단지를 오는 2006년까지 1천1백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또 2002년까지 5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1천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전자무역거래 시스템도 조기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과 제조벤처기업의 수출비중을 전국 평균 수준인 40%(현재 22.4%)로 끌어올려 1백억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한다는 장기목표도 세웠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