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에 임직원들의 엑소더스가 일어나고 있다.

박종익 전 사장이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난해 연말 이후 20여명의 임직원들이 줄줄이 다른 회사와 벤처기업으로 이동한 것.

15명의 이사중 절반이 넘는 8명이 다른 곳으로 떠났고 전략정보 홍보 교육 투자 고객지원 등 핵심부서에서 근무하던 부장들은 다른 회사와 벤처기업으로 옮겼다.

김경식 부사장과 정동순 전화수 이사는 신동아화재로 스카우트돼 갔고 전산을 담당한 김경동 상무, 국재호 전략정보팀장, 최승형 홍보팀장은 벤처로 갔다.

1996년 박 회장과 함께 동양화재로 왔던 윤영희 교육부장은 삼성자동차로 돌아갔다.

개혁의 선봉에 섰던 백영기 고객지원부장은 MS컨설팅을 창업했다.

이동원 투자부장은 삼성생명 투자담당부장으로 스카우트됐고 영업지점장도 3∼4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떠난 사람들은 대부분 개혁을 위해 외부에서 영입했던 인사들"이라며 이들을 떠나보내는 회사 분위기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