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등 새한그룹 채권단은 오는 8일 오후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주)새한과 새한미디어의 워크아웃 개시여부를 결정한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5일 새한그룹에 총 4천8백억원의 출자전환 등을 포함한 채무조정안을 상정해 워크아웃 개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협의회에서 새한에 4천억원,새한미디어에 8백억원을 각각 출자전환하는 방안과 원금상환유예,이자율 감면 등의 채무조정안을 의결키로 했다.

또 새한미디어에 기존 지원분 3백만달러를 포함해 1천3백만달러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키로 했다.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새한그룹의 여신에 대해서는 원금을 2004년까지 유예하고 이자는 무담보채권자의 경우 한빛은행의 프라임레이트수준,담보채권은 프라임레이트에 1%를 더한 수준에서 책정키로 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채권단내부에서 출자전환규모가 크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일단 당초안을 협의회에 상정키로 했다"며 "채권단간 의견이 달라 워크아웃 개시여부가 첫 회의에서 통과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